타인의 글 + 나의 얘기/받아적는 시

4. 나를 위로하며 / 함민복

연두- 2016. 8. 8. 22:31

예전에 선물받았던 함민복 시인의 시집 『말랑말랑한 힘』에 실린 시.

시집을 펼치면 나오는 첫번째 시다.

 

시가 던지고 싶은 위로의 말은 사람마다 다를 것 같지만,

확실한 건 어떤 의미로든 마음이 따뜻해질 거란 사실.

 

짧지만 강한 위로의 시.

 

 


 

나를 위로하며

        함민복

 

삐뚤삐뚤

날면서도

꽃송이 찾아 앉는

나비를 보아라

 

마음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