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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주일 만에 복귀한 집에, 문을 열고 들어오니 내가 갖다놓은 적 없는 신문이 있다. 지역신문. 발행일은 7월 30일. 동의없는 출입이 있었다는 사실에 두려워하며, 빨래를 널어두고 나간 사실에 수치스러워 하며, 집주인에게 물으려다가도 심기를 거스를까 혹여나 큰 일이 생길까 두려워하며, 밤을 새는 중. 이사를 갈 계획이 아니라면 더 무서웠겠지.

두려움에 전화한 부모님은 주무시고 계셨고, 잠결이라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. 아주 무서웠지만 그래도 이사를 갈 거라는 생각으로, 집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않을 거라는 마음으로.......... 그냥 있는다. 이제 자야겠다. 내일은 내일 할 일이 또 있기 때문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