류근 썸네일형 리스트형 21.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/ 류근 * 류근 시인의 『어떻게든 이별』 중에서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류근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사랑 때문에 서로를 외롭게 하지 않는 일사랑 때문에 서로를 기다리게 하지 않는 일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사랑 때문에 오히려슬픔을 슬픔답게 껴안을 수 있는 일아픔을 아픔답게 앓아낼 수 있는 일 먼 길의 별이여우리 너무 오래 떠돌았다우리 한 번 눈 맞춘 그 순간에지상의 모든 봄의 꽃 피었느니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푸른 종 흔들어 헹구는저녁답 안개마저 물빛처럼씻어 해맑게 갈무리할 줄 아는 일 사랑 때문에사랑 아닌 것마저 부드럽게감싸 안을 줄 아는 일 이제 우리가 진실로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더보기 이전 1 다음